워싱턴 연화정사 제5차 열린법회에 연사로 나서면서
김형근 / 미주현대불교 발행인
오는 12월 4일 일요일 버지니아 연화정사에서 미국불교에 대한 강의를 할 예정이다. 요즈음 강의는 촬영을 하여 유투뷰로 올리기 때문에 방송국에서 하는 것과 같다. 불특정 다수인이 보기 때문에 전설따라 삼천리 이야기 하듯 하면 안되기 때문에 실수를 할까바 긴장이 된다.
한국사회는 미국의 모든 것에 대한 전문가와 박사들이 넘쳐난다. 미국에서 불교관련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 사람도 100명도 넘을 것이다. 이 사람들중에는 기독교인들이 대부분이다. 대부분 기독교와 불교를 비교하는 것으로 박사를 받았다. 또 많은 논문은 한국불교, 예를 들어 지눌, 원축, 원효, 서산대사 등 한국 스님들관련 논문으로 박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을 미국불교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다. 지금 현재 미국불교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은 바로 이 연화정사 주지인 성원스님이다. 성원스님은 위스콘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한 후에 켈리포니아 서래대학교, 하와이 대학교. 현재는 코스탈 켈로라이나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동.서부 하와이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한 스님인 것이다.
요즈음 미국에서는 미국불교 역사를 다루는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전에는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아주 많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쓰는 학자들도 미국에는 다양한 아시아 이민자 민족의 불교계의 계보와 동향도 복잡하고 유렵계 미국인 불교인, 이민자 아시아 사원에서 스님들에게 불교를 배우는 미국인 불교신자 등 사이에 관계도 복잡하고 거대하기 때문에 미국불교 전체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내가 발행하고 있는 미주현대불교에서 그동안 미국불교사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평가를 받는 책 (백조가 호수에 온 이야기How the Swans Came to the Lake), (미국인 만난 불교The American Encounter with Buddhism/1844-1912), (미국불교Buddhism in American), 3권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연재하였다.
나는 미주현대불교를 28년간 발행하면서 한국사찰은 물론이고 샴발라 센터와 나루빠 대학교, IMS, 일본 조동종과 정토진종, 틱냑한 스님 사찰, 티벳의 여러 사찰 등 미국 전역의 중요한 명상센터와 행사 장면을 직접 많이 보아왔으며 그것을 미주현대불교를 통해서 보도하였다. 따라서 나는 잡지에 미국불교에 흥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 임무였는데 이번에는 미국불교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연사가 되었다.
미국에 도래하는 불교는 뉴잉글랜드의 초월주의자들이 동양의 대안적 영성을 찾아 나섰던 이래로 150년간 지속되었던 구도역정의 종착지였다. 유럽계 지식인 미국인들의 내밀한 관심사로부터 이른바 하나의 대중운동으로 변화했다.
미국불교역사와 전개과정을 잘 이해하려면 미국사를 살펴보면서 보아야 한다. 미국사회의 흐름에 대한 반발과 그 대안으로 불교가 당시의 미국사회의 젊은이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것이 나의 강연의 요지이다. 이 줄거리에서 왜 미국불교의 기원을 1844년이라고 하는지의 연원과 에머슨과 헨리 소로우 등 초월자들의 이야기와 신지학회, 미국불교포교에 중요한 계기가 된 1893년 시카고 종교회의, 그리고 D.T. 스즈키와 엘렌왓츠, 1950년대 비트세대와 1960년대 반전.히피세대 이야기, 미국불교의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샴발라 초감 트룽파 린포체, 일본 조동종의 스즈키 슌류와 로스 엔젤레스에서 활동하였던 마에즈미 스님, 개혁적인 참여불교인 버나드 글래스맨, 틱냑한 스님의 활동, 미국선의 학장이라 불리는 로버트 아이켄,창가학회, IMS 관련된 3사람, 세계 불교사에 없는 여성불교지도자와 여성불교에 관한 많은 책들. 존 카밧진으로 대표되는 mindfulness까지 미국불교는 이야기 거리가 무궁무진하다. 그날 이야기를 어디까지 하게 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
이날 강연은 유투브로 생중계 된다. 바쁘신 시간이지만 보신 분들의 평을 들어보고 싶다. 유투브에서 연화정사를 검색하면 됩니다
생중계 시간은 미국동부시간으로 4일 오전 11시 부터이다.
[연화정사 유투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f7Oe9ZKy4m4D5R871kcoFQ]